전북 고창은 민물장어로 유명한 곳인데요.
그런데 고창 민물장어 양식장 한 곳에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 나왔습니다.
바로 니트로푸란이라는 동물성 의약품인데요.
양식장 측은 고의가 아니라 항생제인 줄 알고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제 해당 양식장을 직접 취재하고 온 기자와 자세한 내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사용이 금지돼 장어에서 조금이라도 나오면 안 되는 물질이 나왔는데, 어떻게 니트로푸란이 확인된 건가요?
[기자]
해당 양식장은 전북 고창에 있는 곳입니다.
민물장어 양식장은 양만장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장어를 키우는 수조가 70여 개 있는 곳인데 지난달 21일 장어 수조 42개에서 니트로푸란이 검출됐습니다.
해썹이라는 안전관리인증기준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최근에 장어 소비량이 급격하게 줄고 가격도 폭락해 업계 사람들의 고민이 많았는데, 양식장 측은 해썹 인증이라도 받아서 이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시도하다가 도중에 문제의 금지 물질이 검출된 겁니다.
보통 해썹을 신청하면 수산물품질관리원이 직접 나가 검사를 하는데요.
이 검사 도중에 니트로푸란이 나온 겁니다.
이에 해당 지자체인 고창군은 양만장에 있는 장어의 출하와 이동을 중지하고 장어 90여 톤을 폐기할 것으로 명령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현장에 다녀왔는데, 양어장 장어는 모두 폐기가 된 건가요?
[기자]
현장에 가보니, 장어 폐기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양만장 앞마당에는 꿈틀거리는 장어가 담긴 자루가 가득 쌓여 있었는데요.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수조 안에 있는 장어를 자루에 담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이번 주까지 장어를 담는 작업이 진행되고, 이르면 주말부터 소각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고창군 측은 장어를 폐기하려면 모두 소각해야 하는데,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소각 업체를 찾기 어려워 폐기가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에 해썹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니트로푸란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는데요.
해당 양만장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양만장 측은 사용이 금지된 물질인지 모르고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갑자기 아버지가 암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는데, 아들이 이 양만장을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새로운 주인인 아들이 양식장 창고를 정리하다가 의약품이 있는 장소에서 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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